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씨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선율 선사"
28일 장학기금마련 콘서트
피앗 재단(FIAT Foundation.이사장 김기현 알렉스 신부)이 주최하고 '북미주 한인 가톨릭 리더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유진 박 콘서트'의 주인공 유진 박(35.사진)씨가 26일 오후 LA에 도착했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동문회 초청 LA 공연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박 씨는 도착 후 휴식 대신 리허설을 택했다. 26일 오전 3시까지 콘서트를 함께 진행할 밴드와 호흡을 맞춰보고 음향기계도 꼼꼼히 확인했다. 콘서트를 관람할 남가주 지역 가톨릭 리더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박 씨의 의지에 16시간 시차는 별 것 아니었다. 역시 프로답다.
"피곤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육개장도 먹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한인 분들도 많이 있어 편하고 좋습니다. 이번 콘서트에 관객분들께 다양한 메들리를 선보일 것이며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박 씨에게 더욱 특별하다. 뉴욕에 살고 있는 어머니까지 LA에 와 든든한 지원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피앗 재단 부이사장 이유진 신부의 어머니와 박 씨의 어머니와의 친분으로 추진됐다. 그리고 박 씨가 흔쾌히 수락했다.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뜻깊은 행사이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오늘(28일) 오후 7시30분 애너하임에 있는 성 토마스 한인천주교회(412 N. Crescent Way Anaheim CA)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관객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예매용 표는 매진됐다. 현장 판매용만 남은 상황이다.
"저도 어렸을 때 장학금을 받으며 연주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박 씨는 공연을 마친뒤 어머니와 함께 뉴욕으로 건너가 30일 뉴욕 한인들에게 또다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휴식 시간을 가진뒤 한국으로 돌아가 연주가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
글=박상우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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