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 건물주들 "고통 나누자" 상가 렌트비 조금씩 내린다

일정기간 유예·분납도

본지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인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 '붐업! 코리아타운'에 한인 건물주들도 동참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입주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상가 건물주들이 기존 입주자에게도 렌트비를 조금씩 내려주거나 일정기간 동안 유예해 주는 등 고통 분담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내 상가 렌트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식적으로 상가 렌트비를 내려주지는 못하지만 일정 기간 렌트비를 깎아주거나 무료 렌트비를 주는 건물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렌트비 인하가 힘든 경우에는 일정기간 내려주고 내려준 기간 만큼 수금 못한 렌트비는 6개월이나 1년에 걸쳐 추후에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렌트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물주도 있다.



실제로 웨스턴 길 선상에 위치한 한 상가에 입점한 업주는 월 3500달러 정도의 렌트비를 냈지만 지난 9월부터~내년 2월까지는 월 2000달러만 내기로 건물주와 합의했다. 그는 6개월 동안 내지 못한 9000달러에 대해서는 2011년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매달 900달러씩 분할 납부키로 했다.

지금까지 신규 업체에게만 렌트비를 인하해준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업체의 어려움에도 건물주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건물주들이 기존 입점 업체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신규 입점 업소를 구하기도 힘든데다 상가마다 이빠진 것처럼 군데 군데 빈점포가 늘어 나는 등 상가의 공실률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부동산의 정연중 대표는 "신규 입점 업체 구하기도 힘든 만큼 기존 업소들이 나가버리면 서로가 손해라는 생각에 건물주들이 기존 입점 업체에게도 렌트비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한인타운의 상가 렌트비 하락세는 호황기였던 2007년과 비교해 30~40% 정도 하락한 상태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10% 내외 수준.

반면 건물주들은 무료 렌트 같은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