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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차이니즈 팍스글로브, 윤기나는 잎·고개숙인 꽃 '그늘진 정원도 환하네'

차이니즈 팍스글로브(Chinese foxglove-Rehmannia elata)는 밝은 핑크빛이나 장밋빛을 띤 자색 혹은 빨간색의 종모양에 목에는 노란색 점이 있는 꽃이 피는 다년생 식물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원산지는 중국이고 학명인 레마니아라는 이름은 러시아의 의사 조셉 레만(Joseph Rehmann.1799-1831)의 이름에서 왔다.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잘라서 부케를 만들어도 오랫동안 싱싱하게 살아있다.

꽃의 모양은 일반 팍스글로브(Digitalis purpurea)와 매우 비슷하지만 꽃이 모여 피는 꽃대가 그보다 조금 짧고 꽃은 훨씬 화려하다. 팍스글로브의 경우 꽃대의 길이가 5피트 정도 되고 차이니즈 팍스글로브의 경우 3피트 정도 된다. 또한 팍스글로브의 대는 한쪽으로 기울기도 하지만 차이니즈 팍스글로브는 그런 경향이 덜하다. 거칠고 깊게 톱니모양으로 되어있는 잎이 덩이로 되어있는 곳에서 꽃대가 올라와 3인치 길이의 꽃이 성기게 핀다. 겨울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잎이 상록으로 남아있다.

차이니즈 팍스글로브는 겨울기온이 온화한 곳에서는 늦은 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다가 6월과 7월에 절정을 이루고 가을철에 접어들어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핀다. 더 추운 지역에서는 여름에 꽃이 핀다.

씨를 틔워 키우기도 쉽고 뿌리를 내리거나 뿌리 가르기를 해서 번식시킬 수 있다. 봄에 씨를 틔우면 대개는 그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서늘한 지역에서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부분 그늘이나 완전 그늘에 심는다. 물이 잘 빠지고 습기가 있는 흙에 심는다. 심고 나서 1년이나 2년이 지나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가뭄에도 잘 견딘다.



팍스글로브는 그늘진 정원을 밝혀주는 좋은 꽃으로 윤기나는 잎과 고개숙인 꽃들은 호스타와 함께 있을 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컨테이너에 심어도 매우 아름답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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