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찰견 진도개' 데리러 한국간다…전문가 파견, 4마리 선별
글렌데일 경찰국도 투입
또 LAPD 외에 글렌데일 경찰국도 진도개를 경찰견으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LAPD와 한국의 진도개명견화사업단(단장 이재일.이하 사업단)은 20일 오전 LA한인타운을 관장하고 있는 LAPD 올림픽 경찰서에서 회견을 갖고 LAPD의 경찰견 전문가 2명을 포함한 방문단을 24일 한국에 파견해 경찰견으로 투입할 진도개 4마리를 직접 선별해 미국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LAPD의 경찰견 유닛 25년 경력의 경찰견 전문가 더그 롤러 서전트와 제임스 밀러 경관 이창엽 LA한인회 전 이사장 사업단의 미국마케팅에이전시 김철희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는 24일 한국으로 떠나 진도군을 방문 생후 3개월에서 1년된 진도개 30여 마리를 대상으로 경찰견으로 성장 가능성 여부를 살피게 된다. 이들은 용인 애버랜드에서 진도개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군견 및 경찰견 교육 현장도 방문해 진도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로날드 디팜파 글렌데일 경찰국장은 이날 회견에 동석해 글렌데일 경찰도 진도개를 경찰견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으로 건너올 진도개 4마리 가운데 2마리는 LAPD가 나머지는 글렌데일 경찰국에서 맡아 12~14개월간 경찰견 교육을 실시한 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LAPD의 존 인칸트로 캡틴은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진도개는 영리하고 용감할뿐 아니라 우수한 견종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진도개가 LAPD의 경찰견으로 잘 성장하길 바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진도개 교육법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LAPD의 진도개 도입은 사업단과 진도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
고관절탈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진도개의 X-Ray 사진과 성격 특징 혈통 등을 담은 영문 자료를 직접 경찰 측에 보냈던 진도군은 방문단의 항공권 티켓과 숙박비 등 전액을 지원한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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