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뉴욕서 배운다
한국 요리사 7명 한식당 돌며 실습
"세계화 하려면 해외 체험이 필수"
농림수산식품부 한식 스타 셰프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로 플러싱과 맨해튼 금강산식당, 맨해튼 강서회관에서 현지 식문화 체험과 외국인을 상대로 한 메뉴 테스트 등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들 학생들은 대학에서 식품 또는 호텔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거나 현장에서 일하며 한식·중식·일식 등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다.
한국의 한 종합식품업체 식품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유병철씨(38)는 "한식 세계화는 음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 문화가 함께 따라줘야 하는 것으로 안다. 글로벌 한식 조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외 한식당의 체험은 필수라고 생각하며 많은 것을 배워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한국 시장용 식품 개발은 물론 해외 진출 가능한 식품 개발도 구상 중으로 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한식 조리사로서의 성장은 물론 현지 사업 가능성과 취업 가능성을 꿈꾸며 참가한 이들도 있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한국 전주에서 전통병과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림씨(26)는 "해외에서 한국의 떡과 전병 등 전통병과의 현지 인지도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극을 받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식·일식·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한 차효선씨(28)는 "평상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한식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 기회에 자기계발은 물론 해외에서의 취업을 염두에 두고 참가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부의 스타 셰프 양성학교로 지정받은 세종대(한국전통음식연구소 공동)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앞으로 3주간 뉴욕에서 현장 경험을 쌓게 된다.
금강산식당 유춘식 이사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 사정 이해와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지 사정을 이해하고 한식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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