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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주보 '막강 부수'…10개 대형 교회 현황 분석

주 3만부·연 163만부 발행

LA인근 한인 교회의 주보가 발행부수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LA인근 교인수 1000명 이상 10개 대형 한인 교회의 주보 발행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교회는 나성영락교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 베델한인교회 에브리데이교회 은혜한인교회 인랜드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충현교회 ANC 온누리교회 LA사랑의 교회 10곳이었다.

이들 10개 교회가 매주 인쇄하는 주보 부수는 3만1400여부에 달했다. 연간 163만2800부다. LA인근에서 발행되는 주류사회 주간지 가운데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LA위클리'가 20만부다. 10개 한인교회 1년치 주보 발행량이 주류 주간지 2개월치와 맞먹는 셈이다. LA인근 한인 교회수가 300여개임을 감안하면 주보의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진다.

조사대상 중 발행 부수 1위를 차지한 교회는 나성영락교회로 매주 8000부를 배포한다. 주보 1부당 최다 면수 발행 교회는 인랜드 교회로 A4용지 8페이지 분량이다. 제작 인력은 베델한인교회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행 규모가 큰 만큼 부족한 점도 제기됐다. 재생용지를 사용하거나 주보를 재활용하는 교회가 전무한 사실은 친환경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로 지적된다.

A4용지 1장의 무게를 5g으로 계산할 때 연간 10개 교회에서 찍어낸 주보의 무게는 146톤에 달했다. 재활용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될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

점자 주보를 발행하는 교회도 없어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정구현.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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