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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거울] 오직 한 가지 비전을 향하여

이성자 목사/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담임

13년 전 10월 셋째 주일, 우리 교회는 International Bible Study 라는 이름으로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희 딸 그레이스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창조의 하나님부터 성경을 공부하며 시작했던 우리 교회가 13년의 세월동안 이만큼 자라, 한어·영어·스페인어권 성도님들을 모시며 700~800 성도님들이 매주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해외 여러 곳에 부지런히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말씀과 성령의 생수를 늘 공급하시고 사랑과 은혜로 돌보시며 자라나게 하신 하나님을 온 맘 다해 찬양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교회가 성숙해갈수록,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종들에게 부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철 든 자녀들에게 마음 속 깊은 소원과 탄식을 나누는 부모님처럼 주님은 버려진 영혼들을 향한 당신의 멈출 수없는 사랑과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간절한 소원을 나날이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저는, 지구촌 곳곳에 펼쳐진 거대한 추수 밭을 바라보며 오직 한 가지를 간구합니다. “ 주여, 어찌하던지 우리 교회를 통하여 더 많은 영혼들을 추수하소서. 그리하여 다시 오시는 주님 맞을 준비하게 하소서!”

지난 주 세계의 이목은 지하 700m에 69일 동안 매몰되어 갇혀있던 33명 칠레 광부들을 구출하는 작업에 집중되었지요. 정말 숨 가쁘게 진행된 구출작업과 생환한 광부들의 감격과 그들을 얼싸안고 희열하는 가족들, 그리고 이들의 해후를 기쁨과 감동에 젖어 지켜보는 수많은 세계인들…. 어두운 이 세상에 드물게 보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33명의 생환을 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염원하던 그 순간, 지구는 한 가족이었습니다. 한국, 일본, 유럽, 미국, 그리고 칠레와 긴장 관계에 있던 남미 각국 등 온 세계에서 축하의 전언들이 구출 현장으로 속속 도착되었습니다. 본능적인 사랑의 끈이 온 세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던 그 광경을 바라보며 제 마음은 뭉클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마음도 기쁘셨을 것입니다.

나아가 그 장면을 바라보며 성경말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눅 15:10. 저 깊은 무저갱에 떨어질뻔 하던 죄인이 회심하여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아 천국으로 구출되어 끌어올려져 도착할 때, 천사들은 얼마나 큰 감격과 기쁨으로 이 회개한 죄인을 영접할까요? 예수님은 눈물에 젖어 그를 얼싸안으시며, “ 잘 왔다. 내가 너를 위하여 나의 생명을 주었었느니라” 말씀하시겠지요. 바로 오늘 칠레 광부들의 생환현장에 가득했던 그 기쁨과 감동과 감격이 천국 입성하는 날, 천국 우리 아버지의 집에 가득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에 이 같은 기쁨과 감격이 매일 새롭게 더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지옥에 떨어질뻔한 영혼들이 구조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끌어올려지는 감격. 극적으로 구출된 당사자도, 그를 구출한 구조요원도, 그리고 구출된 죄인을 맞이하는 성도님들도, 모두들 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이 순전한 기쁨, 이를 지켜보며 배후에서 큰 기쁨으로 축하할 천사들과 무엇보다 영원히 잃어버릴 뻔한 자녀를 다시 찾으신 우리 주님의 한량없는 기쁨이 우리 교회 예배 때마다 항상 함께 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심히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입니다. 더 많은 인생들과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 가르치셨습니다. “ 나라에 임하옵시며” 한 가지 비젼을 가지고 함께 전진합시다.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치유하고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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