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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한인교회 주보 분석] 철학·개성 담은 '교회 첫 인상' 뉴스레터 비중 강화

'형식' 틀 깨고 재활용 방안 고심해야

주보는 '교회의 얼굴'이라고들 한다. 교회별 개성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데 5초가 걸린다는 '첫 인상의 법칙'은 주보의 외양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만큼 눈길을 끄는 디자인과 색감은 고려 1순위다. 포장과 더불어 내용도 교회의 철학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알차게 구성되어야 한다. 조사에 참여한 주보의 특징들을 살펴봤다.

▶주보 표지= 1면의 색은 베델한인교회를 제외하고 모두 컬러였다. 1면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은 교회 로고 담임 목사 이름 교회 표어였다.

10개 교회중 소속 교단을 첫 페이지에 명시한 곳은 은혜한인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국제총회)가 유일했다. 이민교회만의 독특한 특성중 하나로 분석된다.

톡톡 튀는 개성있는 표어로 승부를 건 교회도 있다. 충현선교교회는 이를 1면에 게재하고 있다. '불러서 고치고 기르며 맞선다'는 4개 단어의 앞글자만 노란 글씨로 표시 '불고기맞'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냈다.



베델한인교회는 정문에서 교역자들의 인사인 '참 잘오셨습니다'는 담임목사의 친필 문구를 넣어 친화성을 강조했다.

내용에는 10개 교회 중 6개 교회가 1면에 예배 순서를 실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했다. 나머지 4개 교회는 교회 성전을 넣거나 예배 사진을 넣어 이미지 홍보에 주력했다.

▶면별 구성= 예배순서 교역자 메세지 교회 홍보 행사 및 교인 소식 등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지면 수와 교회 소식은 비례해 뉴스레터로서의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베델한인교회는 8페이지 중 7페이지를 교역자와 교인 참여 칼럼과 교회 소식으로 채워 '함께 만드는 주보'의 성격이 강했다.

주님의 영광 교회는 요일별 시간대별로 교회 소식을 정리해 교인 전용 캘린더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성경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곳은 인랜드교회다. 각 요일별로 1페이지씩 성경공부란을 만들었다. 바쁜 일상 생활 때문에 별도의 교육을 받기 어려운 교인을 위한 배려라고 교회측은 설명했다.

10개 교회중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유일하게 헌금자 명단을 포함시켰다. 간지에 4개 종류의 헌금자 명단 전원과 기도내용까지 적었다. 이 교회 10일자 주보에 따르면 3일 헌금 통계는 22만638.93달러였다.

▶소식란= 전체 교인 소식과 부서별 소식 각종 행사가 주를 이뤘다. 공통적인 내용으로는 처음 출석한 교인에 대한 환영 인삿말이다. 더불어 반드시 '새신자반' 혹은 '새가족반' 참석을 독려하는 안내 문구도 빠지지 않았다. 출산 장례식 돌잔치 결혼 개업 등 각종 경조사도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 교인들의 삶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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