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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한인교회 주보 분석] 제작 과정, '데드라인' 금요일 오전···모두 자원봉사로 헌신

주보(週報)의 사전적 정의는 주간 소식지다. 조사에 참여한 10개 교회의 주보도 넓은 틀 안에서는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역할과 마찬가지로 제작 과정도 신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작상 가장 큰 특징은 최종 마감시한이다. 제작 소요기간은 서로 달랐지만 넘겨서는 안되는 '주보 데드라인'은 금요일 오전으로 모두 같았다. 장례식이나 급한 소식 등 '속보'를 싣기 위해서 토요일 오전 2차 마감을 하기도 하지만 마감시한을 넘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제작 인력 구성은 교회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편집을 전담하는 전문 디자이너는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제작 담당자수는 적게는 2명부터 많게는 14명까지 편차가 컸다.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교회는 14명으로 별도 '편집팀'이 구성된 베델한인교회다. 10개 교회중 유일하게 담임목사를 발행인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 아래로 김혜영 편집장을 위시해 편집부 취재부 기사부 기획부 운영부에 전담 사진기자까지 두고 있어 웬만한 주간지 편집국과 견주어도 차이가 없는 규모다. 이 교회 주보는 매주 A4용지 8페이지로 나온다.

김혜영 편집장은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취재도 나간다"며 "제작 과정은 신문과 같지만 한 사람도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분은 없고 모두 자원봉사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했다.

이렇게 제작된 원고는 담임 목사나 교역자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인쇄소나 자체에서 찍는다. 인쇄는 대부분 토요일 오전에 끝나지만 인쇄를 마쳤다고 준비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주보를 접거나 간지를 삽입해야 하는 수작업이 남아있다. 대부분 이 과정에는 자원봉사 교인들이 투입된다.

시간과 인력을 절약하기 위해 이 과정을 기계화한 교회도 있다. ANC 온누리 교회의 조강왕 국장은 "매주 토요일 새벽예배가 끝나고 교인들이 접는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며 "하지만 최근 주보 접는 기계를 따로 도입해 한층 편리하고 빨라졌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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