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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 특파원 '못다한 칠레 이야기']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영화·도서 판권문제 해결 때까진
'비밀로 하자' 약속 지켜질까 관심

기적 처럼 생환한 칠레 광부 33명 가운데 대부분은 17일 현재까지 영화도서 등의 판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하에서 벌어진 일들을 비밀로 하자는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돈을 주면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으며 또 다른 한 사람은 생환을 확신할 수 없는 고립상태에서 섹스를 했다는 소문을 얼토당토 않는 말이라고 부인하는 등 등 언제든지 파기될 수 있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광부들 가운데 최연장자인 마리오 고메스(63)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오마르 레이가다는 "개인적으로 증언을 하면 왜곡될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 지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진실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르헤 가예기요스는 약속은 구속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돈을 주면 이야기를 해 줄 수도 있다고 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회피했다.

농담을 즐겨하며 카리스마가 있는 마리오 세풀베다는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비밀 약속을 깨는 듯한 발언을 해서 주목된다.

구출되면서 지하에서 돌멩이를 갖고 오는 등 쇼맨쉽을 과시한 세풀베다는 동료들을 골려주기 위해 자신이 죽은 척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하에서 40회 생일을 맞기도 한 세풀베다는 이어 지하에서 보낸 시간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돈을 벌게되면 자녀들 대학교육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비밀약속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빅토르 세고비아는 일기를 책으로 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데 일기장의 일부는 아예 테이프로 봉인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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