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화 특파원 '못다한 칠레 이야기'] 이모저모, 취재기자들 천막에 삼성TV…한국 기술력 드높여
광산촌 코피아포에는 한인도 살아코피아포에 한인 가정이 딱 한 집 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은혜한인교회에서 선교사로 남미에 파송된 사무엘 강씨 가족들로 24년 전 칠레에 정착한 후 현재 코피아포시 다운타운에 있는 쇼핑몰에서 가게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 강씨는 작은 전파상을 어머니는 식당 아들은 카페 딸은 잉크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한인 특유의 강인한 생활력과 부지런함으로 쇼핑몰내 다른 업주들의 귀감을 사고 있었다.
삼성 TV 생생한 구조 현장 방영해
이번 칠레 광부 구조작업에는 피닉스 캡슐 외에도 삼성 TV가 생생한 화질로 현장을 방영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은 구조대원 등 일부 직원들만 접근이 허용돼 내외신 취재기자들부터 가족들은 샌호세 광산 곳곳에 설치된 천막에서 삼성 TV로 구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했다. 한 외국인 기자는 "이곳 광산까지 삼성TV가 설치될 줄 몰랐다. 화질이 좋아 더 생생하게 현장을 보는 것 같다"며 한국 기술력을 칭찬했다.
코피아포 취재 열기에 경제 대박
구조 작업이 끝나고 샌호세 광산을 떠나는 외신기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피아포와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왕래하는 비행 노선마다 전좌석 매진을 이루는 등 지역 경제도 대박을 이뤘다.
특히 구조가 진행되던 날 전후로 몰린 외신기자들은 추운 날씨와 숙소 등을 위해 텐트 등산화 등산복 등을 한꺼번에 구입하면서 등산용품점마다 물품이 동났으며 담배업소들도 재고가 모두 떨어지며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지역 신문들은 "여름 성수기보다 더 큰 호황을 누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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