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자와 라틴어
신종흔 박사/MD 공립교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첫째, 백인주류사회에서 한자를 공부하려는 이유는 한자가 바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이 국가총생산액 면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그 경제적인 중요성이 날로 증대하면서 백인들이 앞다투어 조금의 중국어라도 구사하기 위해 한자를 공부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미국 각 도시의 모든 서점에서는 중국어 및 한자교재들을 경쟁적으로 구비하여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미국의 많은 카운티들이 초·중·고등학교에서 서둘러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또 중국인 원어민 교사들을 속속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인학생들도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여 보다 어린 나이에 한자를 공부해두면 나중에 중국어를 공부하게 될 때 보다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둘째, 라틴어 구사능력은 서양중세사회에서 한 사람의 지식의 척도가 될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 실용적인 각국 언어에 밀려 그 중요성이 덜해지다가 최근 다시 그 중요성이 미국사회에서 증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체로 다음의 세 가지이다.
먼저 라틴어는 영어 고급단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수준높은 영어어휘력을 구사하려면 어느 정도의 라틴어 지식은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라틴어는 최근 미국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스페인어 배우기 열풍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왜냐하면 많은 스페인어 단어들이 그대로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이 많기 때문에 라틴어를 어느 정도 공부하면 스페인어를 대단히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라틴어를 공부하면 장차 법학, 의학, 자연과학 등을 대학에서 공부할 때 대단히 유용하게 라틴어지식을 활용할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이들 학문의 기초적인 용어들이 모두 라틴어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라틴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이들 학문을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가 있다.
따라서 한인 학생들이 미국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면서 장래를 대비하여 미리 초·중·고교시절에 한자와 라틴어를 공부해 두면 나중에 아주 유용하게 이들을 사용할 수가 있게 되며, 아울러 미국대학이나 직장에서의 백인들과의 경쟁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참고로 필자가 속한 엘리컷 시티의 벧엘교회에서는 2010년 10월 21일 부터 한자기초반을, 2011년 7월부터 라틴어기초반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한자반 등록은 ‘[email protected]’ 로 하시면 되며, 라틴어기초반에 대한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하시면 됩니다. 본 기사의 이전연재분이나 기타 영어공부 및 대학진학에 관한 정보를 원하시면 이메일이나 무료까페 ‘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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