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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과 소통의 장 됐다"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연 4만명 참석
씨름·열린음악회 인기…정치인 대거 찾아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에 한인은 물론 타민족들이 대거 몰려 지역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16일, 17일 레오니아 오버펙 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연 4만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뉴저지한인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특히 타민족 참석이 눈에 띄었다. 한인회는 타민족 참가자들이 늘자 이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타민족 참가자들은 연날리기·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체험했으며 전통 무용 공연 등을 관람하며 ‘원더풀’을 외쳤다. 태권도 시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품새와 겨루기 등 태권도 기본 동작과 댄스를 합친 태권무 공연을 선보이며 태권도를 알렸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씨름 대회는 최고 인기를 끌었다. 초등부부터 일반부에 걸쳐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 출전, 전통 스포츠의 묘미를 선보였다. 모래판이 낯선 타민족들도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를 즐겼다. 또한 한가위 전통 선발 미인대회에서는 전통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뽐낸 안지애씨가 진을 차지했다.

임극 뉴저지한인회장은 “한인 동포와 함께 만들어가는 추석맞이 축제 한마당이 타민족과의 소통의 장이 됐다”고 자축했다.

버겐카운티 경찰은 “해를 거듭할수록 타민족 참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아들과 함께 참석한 크리스 채프만은 “지난해 한인 친구로부터 우연히 행사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서 올해도 왔다”며 “이런 행사가 뉴저지에서 열리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치켜세웠다.

축제 하일라이트 ‘가을밤 열린음악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영훈·이윤미 부부와 가수 나오미·이정석,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판소리 무형문화재 정옥향씨 등은 한인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달 2일 본선거를 앞두고 타민족 정치인들이 대거 찾았다. 스티브 로스먼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데니스 맥너니 현 버겐카운티장(이상 민주)과 그에 맞서는 캐서린 도노번 후보(공화당) 등 20여 명의 현역 정치인과 후보들이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첫 날은 강풍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로 참석이 저조했지만 낮 최고기온이 화씨 70도에 육박하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17일에는 많은 이들이 행사장을 방문, 축제를 즐겼다.

강이종행·정승훈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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