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 기적의 생환 이후] "하나님이 살려주겠다는 말씀 직접 들었다"
영적리더 역할 호세 곤잘레스
매몰 광부들에 희망 불어넣어
굶어죽지 않도록 음식을 분배하며 맏형 역할을 했던 사람이 루이스 알베르토 우르수아 이리바렌(54)이라면 영적인 리더로 곤잘레스씨가 꼽힌다.
곤잘레스씨는 갱도에 갇힌 후 하나님이 살려주겠다는 말씀을 직접 듣고 이를 동료들에게 전해 포기하지 않도록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그의 리드로 광부들은 매일 오전과 오후 기도와 찬송으로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곤잘레스씨는 그후 형에게 갱도에서의 생활과 갇혀 지내며 만난 하나님의 말씀을 편지로 써서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형 호세 곤잘레스는 친하게 지내던 선교사 토마스 소토(37.사진) 목사에게 편지를 전달하며 동생과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해주길 부탁했다.
소토 선교사는 "광부들 얼굴마다 사랑이 넘치고 가족들과 만남에 기뻐하고 있다"며 "지하에서 찬송과 기도를 하면서 모두들 감사함을 배웠다는 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토 선교사는 이어 "이번 일은 칠레를 하나로 묶기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라고 믿는다. 모든 국민들이 사랑 속에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의료진들도 광부 33명이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던 건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하며 견딘 힘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상과의 클라우디오 램트레스 전문의는 "돌아본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라며 "서로가 정신적으로 삶의 희망을 북돋고 격려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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