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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 가족과 꿈같은 첫 날…병원 검진 하루만에 퇴원

69일 동안 지하 700 미터 갱도에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 전원이 14일 병원 검진을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 꿈같은 생환 첫날을 보냈다.

이들의 건강을 체크했던 코피아포 병원측은 광부 다섯명은 치과 수술을 받았고 몇몇은 피부 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병세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놀라울 정도로 건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들이 온도가 높고 습기가 찬 어두운 공간에서 두 달 넘게 버틴 사람들이라고 믿지 못할 정도로 건강했기에 입원 하루만에 모두 퇴원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끝난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구조 캡슐이 왕래했던 터널을 밀봉하면서 구조 작업의 종결을 선언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칠레는 더욱 강하고 단결되고 세계에서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위험하고 비인간적인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전 작업장에 걸쳐 작업환경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극적인 구조로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광부들에게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하 갱도에서도 축구경기를 봤을 만큼 열렬한 축구팬인 이들을 위해 유럽 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측은 양팀의 경기를 관람토록 초청했다.

갱도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동료들의 기운을 북돋웠던 에디손 페냐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았으며 칠레의 한 사업가는 광부들에게 1인당 1만달러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피아포(칠레)=장연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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