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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광부' 부인 대신 애인이 포옹

산호세 광산에 매몰된 와중에 불륜 사실이 드러났던 광부 호니 바리오스(50)는 결국 아내 품에 안기지 못했다.

구조현장에는 애인만 나와 그를 끌어안았다. 주위에선 그가 나올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갈등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광부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은 바리오스였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그는 지상으로 올라올 때 아내와 애인 두 사람 모두 나와 맞아달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올려보냈다.

바리오스는 당뇨병 어머니를 돌보며 얻은 의학지식들을 활용해 매몰 광부들의 의사 역할을 하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고상하지 않은 일로 훨씬 더 유명하게 됐다.



구조현장에 아내와 애인이 함께 나왔다 주먹다짐을 벌여 주위 사람들이 뜯어말리는 사태가 벌어진 것.

28년 전에 결혼한 부인 마르타 살리나스(58)는 "남편이 수년간 두집 살림을 해왔다"고 비난했다. 광산 사고 소식을 그녀에게 전해준 남편의 정부 수사나 발렌수엘라(50)였다.

부인 살리나스는 남편 구조장면을 TV로 지켜봤다."남편과의 관계는 끝나 이제 평온하다. 병원에도 찾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지막 이별의 말 한마디만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역사적 사건이었지만 곧 다른 것에 덮이게 될 거예요. 벼락부자가 될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요. 어쨌든 나중에라도 내가 보고 싶으면 찾아와도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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