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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부 모두 구조] "한국 광업과 파트너 되고 싶다"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로렌스 골보네 광업부 장관

광부들의 생존이 확인된 이후 줄곧 현장에 머물며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해 북부 코피아포 지역 뿐만 아니라 칠레 전체에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로렌스 골보네 광업부 장관(사진)은 현장에서도 기자들의 인기를 가장 많이 받았다.

13일 현장에서 중앙일보 특파원과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를 가진 골보네 장관은 한국 광업의 미래와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의지도 밝히며 시종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골보네 장관은 구출 과정에 대해 "구조 과정에서 단 한번도 문제가 보고되거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오늘을 포함하면 70일동안 구조를 준비했다. 모든 광부들이 생환한 것은 칠레 모든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격해 했다.

그는 "현장에 있는 엔지니어들과 구조팀과 의료팀원들 모두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앞으로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칠레 전역에 진행되고 있는 광산들에 대한 안전 조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구리의 40%를 책임지고 있을 만큼 광업이 발달돼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당량의 석유 천연 가스 석탄 철광석 등을 생산한다. 금.은.망간.아연.납.셀렌.석회암.천연질산염 및 수경성 석회 등도 채굴된다.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코피아포의 경우 이웃 칼테리 지역과 함께 칠레의 광산사업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으며 올리브 오일의 최대 생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골보네 장관은 이번 사고로 인한 광업 사업의 후유증에 대해 "오히려 전 세계가 우리의 힘을 알게 됐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것을 보여줬다. 따라서 수출이나 광업 사업의 하락이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천연 자원은 앞으로 전 세계가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한국도 광업이 발전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줄어든 것 같다. 함께 광업 사업 파트너로서 성장하고 관계를 지속해나가길 광업 장관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산 구조작업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면 전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충분히 갖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웃으며 덧붙이기도 했다.

코피아포 샌호세 광산=장연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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