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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부 모두 구조] 구조 현장 이모저모

기적적인 인간 생존 드라마가 펼쳐진 칠레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에서는 수많은 화젯거리가 쏟아졌다. 감동과 환희가 넘친 극적인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코피아포(칠레)=장연화 특파원>

생환자에 한국 여행 제안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33명이 한국을 방문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칠레 축구협회는 생환한 광부 33명에게 한국 여행을 제안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 축구협회가 왜 한국 여행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에게는 그리스 광업회사가 지중해 관광을 제안하는 등 여러곳에서 여행 및 상품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우르수아 리더십 빛났다

▶이번 구조 과정의 최대 공신은 마지막 생환자인 작업조장 루이스 우르수아(54). 갱도가 무너진 날부터 광부들은 그의 지휘하에 흔들림없이 단합을 유지. 특히 생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 17일 동안 광부들이 절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남은 식량을 적절히 나눠주며 규율을 유지한 그의 리더십 덕분이었는 평가.

행운의 숫자가 된 '33'

▶구조된 33명을 상징하는 숫자 '33'이 칠레에 새로운 행운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사고가 일어난 8월5일은 올해 33번째 주이며 구조 터널을 뚫은 T-130 굴착기가 광부들이 머무는 데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도 작업을 시작한 지 33일 만이다. 우연은 또 있다. 사고 17일 만에 이들의 생존 소식을 전한 광부들의 쪽지 속 메시지도 띄어쓰기를 포함하면 모두 33글자다.

영어 힘을 못쓰다

▶이번 구조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린 내외신 기자는 1800여명에 달했다. 칠레 외무부 언론담당에 따르면 칠레에서 800명의 기자들이 파견됐으며 40여개 국가에서 10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이 몰려왔다. 취재 기자들도 대부분 스패니시 구사자들이라 영어권 기자들은 취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숙박업소 대박 추위와의 싸움

▶칠레 정부가 구조작업 시작을 알린 지난 주말부터 몰려든 기자들로 코피아포 일대 호텔과 모텔의 방이 모두 동났다. 기자들 일부는 샌호세 광산 인근에 있는 천막집을 렌트했으나 이마저 자리가 모자라 숙소를 찾는 기자들로 일대 혼잡을 빚었다. 반면 CNN NPR CBS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과 AP 등은 자체 천막에 밴 자가 발전기까지 가져와 다른 기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광산은 모든 종교의 집합지

▶매몰된 후 이들의 생사를 기원하는 다양한 종교 활동이 진행돼 광산 전체가 종교적인 분위기에 감돌았다. 가톨릭 신부와 수녀부터 이름모를 수도원 수사들 기독교 단체에 지역 종교 기관까지 100여명이 넘는 종교인들이 몰려 있었다. 이 때문에 해당 종교자들이 구조될 때마다 곳곳에서 다른 종교 음악과 기도 소리가 들려 혼란스러울 정도.

구조비용 최소 2200만달러

▶33명의 광부들을 구조하는데 든 비용이 최소 2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광부들의 생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굴착기 T-130 사용료로 매일 1만8000달러 이상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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