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50년 사제 생활은 기쁨 삶의 보람" 모 안토니 신부 사제수품 50돌

수도자·신자들 250여명 참석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의 모 안토니 신부(75세)의 사제수품 5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와 축하 행사가 지난 달 25일 오후 5시 30분 한인타운에 있는 성 그레고리 한인성당(주임신부 정 알렉스)에서 봉헌됐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그 곳 성 골롬반 선교회에 입회하여 50년 전에 사제생활을 시작한 모 신부는 사제수품 후 첫 선교지가 바로 한국 전라도였고 이렇게 시작된 한국 사람과의 인연은 그 후 이곳 LA 성 그레고리 한인성당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지난해 선교회 본부인 오하이오주로 부임한 모 신부는 이 날 한인신자들이 마련한 축하 미사와 행사에 참석키 위해 바쁜 일정을 접어두고 LA로 왔다.

 이 날 행사에는 정 알렉스 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하여 한상만 신부(남가주 사제 협의회 회장) 김 마우릴리오 신부 신홍식 신부와 수도자들 외에도 25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모 신부의 50년 사제생활을 축하했다.

 모 신부는 강론과 인사말에서 "이렇게 나를 잊지 않고 참석해 준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평소의 애정의 마음을 전했다. 또 "돌이켜 보면 지난 50년의 사제 생활은 기쁨과 삶의 보람이었다"며 "특히 청소년들과 봉사활동을 한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며 선교 사제 성소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한인 신자들이 마련한 이 행사에 특별히 참석한 모 신부의 사촌 카르멜과 핌바 부부도 소개 되었는데 인사말을 통해 "한인공동체는 모 신부의 가족"이라며 아름다운 행사를 마련해 주어서 고맙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초대 그레고리 성당 한인 공동체에서 모 신부와 활동을 함께 한 송 요한 전 베드로 씨는 축사에서 모 신부를 '사랑의 사제'라 표현하면서 "한 평생을 한국과 특히 이곳 이민온 한인들의 곁에서 그 어려움들을 들어 주며 동시에 좀체로 화를 잘 내지 않는 모습을 통해서 따뜻하고 너그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항상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날 행사에는 오랫동안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후원회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한 민 글로리아씨에게 감사패도 전달되었다.

 미사와 축하 파티를 끝까지 지켜 본 신자들은 "점점 사제로서의 고독하고 힘든 길을 피하고 있는 이 시대에 백발이 된 모 신부를 보면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말이 50년이지 그 긴 세월 사제로서 더군다나 문화와 언어가 다른 우리 한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끝까지 우리 곁을 지켜 준 한 노 사제의 생애는 아마 하느님만이 그 노고와 진가를 아실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모 신부는 신자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묻고 악수를 하면서 한인 공동체와의 끈끈한 사랑을 나누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