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 '공포의 새벽 귀가 길'
불경기 여파 잇단 범죄 인명피해 가능성도 커
금품을 노린 범죄가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LAPD 범죄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 달 5일부터 지난 2일까지 타운 지역에서는 총 54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월(37건)에 비해 46%나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타운 내에선 또 총 60여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발생한 한인여성 강도 피해 사건도 금전적 어려움을 겪던 용의자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불법 택시 운전을 하던 용의자가 평소 자신의 고객들을 집에 데려다 주면서 아파트의 출입 코드를 알고 있었던 점이 주목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인들의 귀가 길 안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특히 이번 사건처럼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것은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되도록이면 밤 늦은 시간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 여러 사람과 동행할 것을 조언했다. 또 아파트 건물 내부나 골목길에서 낯선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절도 사건 예방을 위해서는 문 잠금장치를 튼튼한 것으로 교체하고 외출 시 창문과 문이 잠겼는지 항상 확인할 것과 집을 비울 때는 타이머 램프 등을 이용해 집 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처럼 용의자와의 몸싸움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만약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가 장전된 총을 갖고 있었다면 더 큰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강도나 절도 용의자와의 몸싸움은 인명피해로까지 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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