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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무장강도 '골프채' 에 잡혔다

아파트 침입해 빈권총으로 돈 뺏으려다
피해자 휘두른 골프채에 머리 맞고 체포

LA한인타운 내 아파트에 침입해 무장강도 행각을 벌이던 20대 한인이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골프채에 머리를 맞고 체포됐다.

 LAPD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새벽 2시쯤 타운 내 7가와 킹슬리 길 인근 아파트 건물에서 권총을 소지한 김모(25)씨가 귀가 중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복도에 있던 한인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했다. 용의자 김 씨는 이어 피해 여성을 끌고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 120달러가 든 지갑을 빼앗은 뒤 피해 여성을 화장실에 밀어넣고 집 안을 뒤졌다.

이 때 집 안에 있던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비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고 김씨와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피해 여성은 두 사람이 몸싸움을 하는 틈을 타 경찰에 신고한 후 용의자에게 골프채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골프채에 머리를 2차례 강타당한 후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골프채가 두 동강 날 정도로 세게 머리를 맞은 용의자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체포된 용의자 김씨에게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가 한인타운 지역에서 불법 택시 운전을 해 아파트 출입 코드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금전적 어려움을 겪던 용의자가 아파트에 들렀다가 피해 여성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동기 파악에 나섰다.

 올림픽경찰서 강도과의 론 김 수사관은 "다행히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장전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며 "만약 권총이 장전돼 있었다면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 발생 후 치료를 받던 한인 피해자 커플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안정을 위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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