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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맨 IN 타운] '한국식통닭+피자'로 LA 입맛 공략

피자앤치킨 러브레터 USA

한국식 양념통닭과 피자를 함께 파는 '피자앤치킨 러브레터 USA'(사장 이찬호)가 LA에 본점을 마련하고 LA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사장은 "현재 7개의 지점중 LA와 새크라멘토 지점을 제외한 5개 지점이 모두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며 "본점을 가든그로브에서 LA로 옮긴 것은 LA시장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자앤치킨 러브레터'는 지난 2007년 1월에 가든그로브점에 본점을 연 후 경기침체라는 시련에도 3년만에 7호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현재 샌디에이고에 8호점을 준비중이다.

 너무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불경기로 비어있는 장소가 워낙 많아서 원하는 장소에 입점도 할 수 있는데다 렌트비도 협상할 수 있어 지금이 오히려 확장하기 좋은 기회"라며 "특히 현재 지점 대부분도 이전 업소들이 폐업한 곳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잘 되고 있는 만큼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GG서 LA로본점 옮겨 샌디에이고 '8호점' 준비

이 사장에 따르면 1호점은 5년동안 7번이나 업소가 바뀐 자리였고 7호점인 애나하임점은 10년동안 11번이나 주인이 바뀐 장소였다는 것. 지금 LA 본점 역시 최근 2년새 업소가 3번이나 바뀐 자리다.

 망한 자리에서 흥한 자리로 탈바꿈시키는 비법에 대해서 이 사장은 "한인들은 '처갓집'의 양념 통닭 맛으로 옛 향수로 단골이되고 타인종들은 한국식 매콤 달콤한 양념 맛에 반해 매니아가 된다"며 "1호점 오픈 당시만해도 95%가 한인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한인과 타인종 고객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고 말했다. '피자와 치킨의 러브레터'는 2000여개의 지점망을 확보한 처갓집 양념통닭의 또 다른 브랜드다.

 러브레터 확장에는 경영학을 전공한 최승호 부사장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건축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도 한 이 사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최 부사장은 "타인종 입맛에 맞는 양념 맛을 개발 타인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타인종들은 이미 맥주와 피자와 버팔로윙 등의 닭고기를 함께 즐기는 식문화에 친숙하기 때문에 러브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브레터는 특이한 업소명으로 덕을 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닭집 상호가 '피자앤치킨 러브레터'라고 하면 의아해 합니다. 한번은 한 주류언론사 기자가 이름이 웃기다며 들어왔다가 한국식 양념 통닭 맛을 한번 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그 신문의 푸드섹션에 실어주기도 했어요. 통닭과 피자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인데 이름으로 덕을 본 셈이죠."

 또한 '러브레터'라는 이름덕에 연인 손님들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는 게 최 부사장의 전언.

 하지만 최 부사장은 "식당은 역시 음식 맛"이라며 "이름이 특이하고 분위기 연출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러브레터'는 고객의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며 트랜스지방을 없애고 소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러브레터측은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7호점 애너하임점은 '러브레터 플러스'로 오픈해 떡볶이 골뱅이 무침 등의 안주와 충무김밥 돈가스 우동 등 분식 20여가지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장은 "불고기 피자와 양념치킨을 가지고 주류사회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현재 프랜차이즈를 준비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A본점은 시니어와 학생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15%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213)736-9000

 글.사진=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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