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사망… 경찰 "타살 정황 없다" 발표

1997년 망명한 황장엽(87.사진)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0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안전가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황 전 비서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안전가옥의 침실 내 욕조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며 "외부 침입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장엽씨의 사인을 두고 경찰은 고령으로 인해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에 임시 안치한 황씨의 시신을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