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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자랑스럽고 중요" 82%…"내 실력은 일상소통 수준" 47%

오늘은 한글날…미주 한인 2세들에 물어봤더니
본지·캘스테이트LA 공동설문

미주 한인 2세들은 한국어를 자랑스럽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구사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캘스테이트(CSU)LA와 본지가 지난 9월 25일에서 10월 3일까지 LA소재 13개 한인 교회 중.고등부 학생 332명(평균연령 14.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상(82%)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한국어 구사 능력이 자아 형성(96%) 사회 및 정치활동의 수행(90%) 커리어 발전(90%)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실력은 그 중요성에 비해 능통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어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가운데 듣고 말하는 능력은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일상 생활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읽기와 쓰기에는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기의 경우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이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2세들의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노력은 미비한 수준이다. 설문 참여자 절반 이상이 전혀 한국어 수업을 들은 적이 없고(28%) 중도에 포기(3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SU LA의 김효정 한국학 연구소장은 "설문 조사결과 한국어를 잘 하는 학생일수록 학교성적과 영어성적이 높은 경향도 보였다"며 "한국어 학습은 미국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곽재민.정여진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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