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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적시는 실내악·오케스트라 선율

KBS 교향악단, 19일 카네기 홀서 사라 장과 협연
조이스양, 15일 뉴욕필 단원 미셸 김 등과 한무대




실내악을 좋아하세요 아니면, 관현악을 좋아하세요?

올 가을 뉴욕에선 한인 연주자 콘서트가 풍성하다. 아늑한 체임버 콘서트에서 웅장한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연주회 프로그램이 클래식 음악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KBS교향악단이 카네기홀에서 첫 연주회를 무료로 열며, 한인 연주자들이 대거 활동 중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시즌 첫 번째로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뉴욕의 우륵심포니는 머킨콘서트홀에서 95번째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과 뉴욕필하모닉 한인 연주자들이 뉴저지에서 앙상블을 꾸미는가 하면, 파커 쿼텟과 브렌타노 스트링 쿼텟이 카네기홀에서 체임버 콘서트를 마련했다. 3개 오케스트라와 3개 체임버 뮤직을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KBS, 필라, 그리고 우륵 오케스트라=데이빗 김씨가 악장으로 활동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2일 지휘자 샤를르 뒤트와와 함께 카네기홀 스턴오디토리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프로코피예프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 중 하이라이트와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가 연주하는 리스트의 피아노 콘체르토 제1번이다. 필라 오케스트라는 이날 앙리 뒤티외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나무, 공간, 움직임(Timbres, espace, movement)’을 들려줄 예정이다.

필라오케스트라엔 데이빗 김 악장을 비롯해 제1부악장 줄리엣 강, 수석 비올리스트 장충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얼 한, 비올리스트 안나 마리 안 피터슨, 마빈 문씨 등 한인들이 소속돼 있다. $20.50∼$125.

예일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카네기홀에 올랐던 함신익씨가 19일 오후 8시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메인홀에 돌아온다. 이날 사라 장이 무대에 올라 막스 브루흐의 걸작 ‘바이올린 콘체르토 제1번’을 협연한다.

정경화씨가 격정적으로, 이자크 펄만이 영혼을 빼나갈 듯 연주했던 그 콘체르토를 사라 장이 들려준다. 뉴욕의 김지영씨가 KBS 위임을 받아 작곡한 ‘영웅(Heroes)’도 세계 초연된다. 이날 KBS관현악단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콘서트는 무료지만, 바우처를 받아 좌석권과 교환해야 한다. 732-317-8180.

이준무씨가 이끄는 뉴욕의 관현악단 우륵심포니는 9일 오후 8시 맨해튼 머킨콘서트홀(129 West 67th St.)에서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윤대우씨와 김지은씨, 베이스 김명지씨가 우륵과 협연한다. 연주곡은 리스트의 피아노 콘체르토 제1번, 멘델스존의 피아노 콘체르토 제1번, 멘델스존의 심포니 제5번 ‘종교개혁’,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의 세레나데’, 그리고 북한 작곡가의 관현악곡 ‘조선의 별’과 사향가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티켓: $30, $50. 201-888-4875.

◆실내악 콘서트 향연=체임버 뮤직은 소리는 작을지라도 친밀해 큰 감흥을 준다. ‘피아노 올림픽’ 밴 클라이번 콩쿠르와 에버리피셔 그란트에 빛나는 스타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뉴욕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로 꾸며진 앙상블과 아담한 실내악 무대를 마련한다.

조이스 양은 오는 15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 버겐팩시어터(30 North Van Brunt St.)에서 미셸 김 뉴욕필 부악장, 리사 김 뉴욕필 부수석, 대만 출신 루페이 예 뉴욕필 첼리스트, 그리고 마빈 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와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드보르작의 피아노 2중주 제2번 가장조 작품번호 81, 드보르작의 스트링 쿼텟 제12번 바장조 작품번호 96, 베토벤의 스트링 쿼텟 제6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18번으로 꾸민다. 이 콘서트는 뉴욕한국문화원과 JSAC매니지먼트, 버겐팩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35, $17. 201-227-1030.

바이올리니스트 대니얼 정, 카렌 김, 첼리스트 김기현씨 등 한인과 비올리스트 제시카 보드너로 구성된 파커 쿼텟이 미들네임 ‘스트링’을 날씬하게 제거하고 무대에 오른다.

파커 쿼텟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와일리사이틀홀에서 데뷔 콘서트를 연다.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스트링쿼텟 내림다단조 작품번호 131, 드보르작의 ‘삼나무’ 중 선곡, 그리고 리게티의 스트링쿼텟 제1번으로 마련했다. 티켓 $36부터.

한인 첼리스트 니나 이씨가 활동하는 브렌타노 스트링 쿼텟은 11월 3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브렌타노는 이날 카네기홀 위임을 받아 뉴욕 작곡가 스티븐 하트케가 쓴 ‘사막의 꽃을 위한 야상곡(Night Songs for a Desert Flower)’을 뉴욕에서 초연한다. 그 외에 하이든의 스트링 쿼텟 제2번 바장조 작품번호 77, 그리고 파커 쿼텟이 22일 연주할 베토벤의 스트링쿼텟 내림다단조 작품번호 131를 들려줄 예정이다. $52, $58.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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