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조화 이루는 학생 선호" 민 투 미오 MD대 입학사정관의 몇 가지 조언
한두가지 잘해도 합격 보장 안돼
노력하고 도전하는 정신 길러야
◇대학 사전 방문은 필수= 민 투 미오 부국장은 대학 진학시 가장 중요한 첫번째로 대학 방문을 들었다. 학생이 4년간 생활해야 할 터전이므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환경, 학생 분포와 교수진 등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 그는 이에 대해 “‘직감(gut)’에 의존하라”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학교를 선택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자신과의 궁합을 알아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입학 관계자나 재학생들과 대화하는 것도 있지만 직접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교수가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지, 수업은 어떤 분위기에서 진행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학교가 발행하는 신문을 읽어보며 학생들 사이의 관심사와 문제점 등을 짚어볼 수도 있다.
◇도전 정신을 길러라= 입학 사정관들이 기본적으로 보는 것은 역시 성적표다. 하지만 성적표에 적힌 GPA(학점)만이 대학 당락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민 투 미오 부국장은 “한 해 약 2만8000여개의 응시 원서를 접수받지만 입학사정관 모두에게 일일이 성적표와 에세이를 100% 읽어보도록 강조한다”며 “성적표만으로는 학생에 대해 알 수 없는 점들을 너무 많다. 이 때문에 에세이와 각종 대외 활동 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점이 좋더라도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까지 꼼꼼이 살피는 것이 입학 사정관들의 몫이다. 즉 평범한 수업을 들었느냐, 아니면 어렵더라도 도전이 필요한 과목을 들었느냐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스스로 어려운 수업에 도전하고, 8학년 때보다는 9학년때, 그보다는 10학년때에 점점 더 성적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에세이, ‘너’를 보여주는 자유= 앞서 말했든 입학사정관들은 아무리 많아도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모두 읽는다. 그는 에세이 작성은 부담되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유의 공간’으로 여기라고 조언했다. 즉 성적표나 SAT 시험 점수가 말해줄 수 없는 걸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고교 10학년때의 성적이 잠시 떨어졌었다면, 당시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왜 공부가 힘들었는지 등을 ‘변명’할 수도 있다. 민 투 미오 부국장은 그러나 “우수한 에세이를 위해 전문 기관에 대리 작성을 부탁하기도 하는데 입학 사정관들은 이를 쉽게 구별한다”며 “학생의 능력을 고스란히 반영할 뿐 아니라, ‘나’라는 인간에 대한 표현이므로 에세이는 고심하고 노력해서 써야한다”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