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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척추질환 (12)…퇴행성 척추증

강기성/한의원 원장

세계 인구의 80%가 평생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는데 그 중에 허리 디스크에 걸리는 사람은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요통 환자의 30~40분의 1만이 허리 디스크 환자란 말이 된다. 숫자만으로 보면 허리 디스크는 결코 심각하게 걱정할 만한 질병은 아닌데 왜 우리 주변에는 허리 디스크 환자가 이다지도 많은 것일까?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즉 허리 디스크를 진단할 때 MRI 소견만으로 판정하면 40대에는 40%, 50대에는 50%, 70대에는 100%가 허리 디시크 판정을 받게 된다. 디스크 증세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화현상의 하나로 MRI 검사상 디스크가 돌출된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자의 증세와 여러 가지 검사상의 소견이 일치해야만 비로서 디스크로 진단할 수 있다.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몸의 척추 중 골반 위에서 상체를 지탱해 주는 24개의 척추 뼈 가운데 경추 1번과 2번을 제외한 모든 척추 뼈 사이에 23개의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바깥쪽은 탄력성이 풍부하고 질긴 섬유질 성분의 섬유테이고 안에는 80%가 마치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수핵이고 그외에 콜라겐으로 채워져 있다. 디스크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면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오랫동안 자극을 받으면 섬유테가 붓고 찢어지거나 수핵이 터져서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척추와 디스크에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 표면에 골극(骨棘)이라는 쓸데없는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자라 신경을 자극하며 주위 근육과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한다. 이와같이 뼈와 디스크의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질환이 퇴행성 척추증이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부위가 척추다.

손을 많이 쓰면 손마디(관절)가 굵어지듯 척추도 오랜 기간 많이 사용하게 되면 뼈가 닳기도 하지만 뼈마디가 굵어지며 관절부위의 인대조직은 두꺼워지게 되어 척추뼈 속으로 또는 관절 마디 사이로 통과하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것이 여러가지 노인성 척추질환을 나타내게 하는 원인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소리 없이 찾아와서 노인성 요통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퇴행성 척추질환은 한의학적으로 신양(腎陽)을 보하고 신기(腎氣)의 순환을 촉진시키며 신정(腎精)을 도와주는 침구치료와 추나 수기치료, 경락신전술, 한약 등 한방치료를 통해 뼈와 조직의 재생을 도우며 염증을 제거하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며 뼈를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보호함으로써 퇴행성 디스크의 근원적인 치료를 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평소에 바른 자세와 올바른 생활 습관, 그리고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척추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에 좋은 음식으로는 뼈와 관절에 도움이 되는 사골 곰국과 도가니탕,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 뱅어포, 말린 작은새우, 미꾸라지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두부, 검은콩, 흑임자, 비타민 C와 칼슘,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하며 구연산과 사과산이 풍부한 현미 식초, 감 식초, 사과 식초 등 양조 식초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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