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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카메라·경비원도 없었다…한인 총격 피살 주차장

관리 허술, 강절도 빈발

지난 주말 제프리 리 정(23) 씨가 샌타애나 다운타운 주차장에서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주차장은 평소 관리가 제대로 안돼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애나 경찰국은 "이 주차장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절도 등 각종 범죄가 꾸준히 일어났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상점 주인들과 시민들 역시 "이 주차장에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었다"며 "여러차례 경찰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3층 규모의 이 주차장은 샌타아나 다운타운 지역의 술집이나 음식점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주차하는 곳이다.

 24시간 개방돼 있지만 시큐리티 가드나 감시카메라는 없다.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직원 역시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만 근무한다. 즉 오후 8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무방비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 입.출구도 5개 이상 있어 범행 후 어디로든 도주하는데 용이하다.

 사건 당시에도 이들 2인조 강도는 주차장 건물로 들어가는 정 씨와 그의 친구를 뒤쫓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샌타애나 경찰국 스티브 콜론 경관은 "정 씨는 다운타운 바에서 함께 놀던 일행이 사라지자 친구와 함께 그들을 찾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 발생 이틀째인 4일까지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고있다.

 콜론 경관은 "다운타운 지역에 평소보다 많은 경찰인력을 배치시켜 치안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갱 관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상우.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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