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통해 다양한 시대상 묘사…독자의 경제상식·추억 되살려"
'그림으로 보는…' 이충렬 작가
근대 조선부터 현대까지 경제 발달사 계속 소개
"자본주의의 꽃은 경제입니다. 그리고 경제는 바로 삶의 모습입니다. 화가들이 이같은 삶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 흔쾌히 시작했습니다."
'그림경제'는 1950년대 한국 재래시장의 소금가게 풍경을 묘사한 윌리 세일러의 '빈틈없는 계산'을 시작으로 근대화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강의 황포돛배를 그린 릴리안 밀러의 '한강의 황포돛배' 한국전쟁당시 피난시절 구멍가게의 모습을 담은 운보 김기창의 '구멍가게' 등 3회가 소개됐다.
이충렬 작가는 이같은 작품을 통해 당시의 경제상황 및 시대상까지 상세히 묘사해 독자들에게 경제상식은 물론 옛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근대의 조선은 물론이고 현대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다양한 시대상과 삶 경제활동 모습을 담겠습니다. '그림경제'를 통해 독자들이 그림과 더욱 가까워지고 조상들의 삶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가는 앞으로 꼬막장수 어시장 새벽시장 풍경 손수레 꽃장수 꽃파는 처녀 행상 등 한국인의 정서와 경제 발달사를 꿸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그림과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화요일에 게재되는 만큼 한 주를 밝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밝은 그림 위주로 선택할 생각입니다."
"그림은 삶의 표현이고 시대의 표현입니다. 같은 이민자로서 동질성 회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하는 노력이 바로 '그림으로 보는 한국경제'입니다."
이충렬 씨는 애리조나주의 한 소도시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며 그림 및 문화분야 관련 글과 저서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설 '간송 전형필'을 출간하기도 했다. 내년 초에는 김영사에서 '그림으로 보는 우리 근대'라는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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