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 내가 사는 길

이기윤/미주문협·재미시협 이사, 단독시집 '반사체'

　푸른 숲 골짝에 흐르는 물

　 구슬 빛나게 굴리는 소리

　

　철철 굴르고 굴러서 곤두박질

　 웅덩이 만나 고이는 사랑

　 충전한 힘으로 새출발

　

　달리다가 바위 만나면

　 포옹하며 돌고돌아

　 고달픈 유수로 갈 길은 바쁘네

　

　출발한 청산 골짝 흐르는 삶

　 역행 없는 바른 길

　 오직 전진만 하는 외길

당신을 바라보며 솟는 힘

　 복음 읊조리며 그렇게

　 보람 쌓으며 사는 사역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