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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누나 추모' 테너 이종헌 독창회

9일 콜번스쿨 지퍼홀

테너 이종헌씨(사진)가 참 오랜만에 독창회를 갖는다.

 지난 1999년 독창회를 갖고 2005년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부부음악회를 연이래 횟수로 6년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다.

 사실 독창회는 다른 연주회와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끌어야 하기때문에 17곡을 90분간 부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공연이다. 이종헌씨는 딱 한번만 공연한다.

 "일반 독창회라기 보다는 추모 독창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계한 누님과 2년전에 별세한 아버지를 추모합니다."



 누구나 아버지가 각별하겠지만 이씨에게도 남다른 기억들이 많다고 한다. 부친인 이성규 목사는 대구서 목회를 하다가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젊은이 다 떠난 농촌에서 50년간이나 목회를 했고 개척교회만 5곳을 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이씨는 4남3녀중 5번째로 성장했다. 그의 누님의 경우도 연길에서 선교를 하다가 타계했다.

 "고생이야 그렇다쳐도 그 숭고한 희생을 어떻게 모아 담을 그릇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올초 용기를 내서 제가 가장 잘 할수 있는 것 바로 노래로 그분들의 희생과 사랑을 주워 담을 생각입니다."

 이씨는 1월 독창회를 결심한 이래 실제 노래를 하면서 두분의 생각 두분과의 아름다웠던 추억과 어려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

 또한 나이 50이 넘으면서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앞으로의 나날들 미래에 대한 각오도 했다고.

 공연에는 베르디 레퀴엠에 나오는 유명한 테너 아리아 'Ingemisco Tamquam Reus'를 비롯 벨리니의 주옥같이 아름다운 가곡과 프랑스 작곡가인 뒤팍의 가곡 아르헨티나 자곡가 투리나의 노래 'Cantares' 그리고 스트라우스의 명곡과 레스피기의 음악 귀에 익은 한국가곡 '그네' '못잊어' 성가곡 '어메이징 그레이스' 지베의 가르멘에 나오는 아리아 '꽃노래' 등이다.

 공연은 9일 오후8시 콜번스쿨의 지퍼홀이다.

 ▶문의:(562)665-8707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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