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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노모 넘어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3이닝 6K '쾌투'…124승
추신수 22호 홈런으로 축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드디어 해냈다.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영욕의 세월을 걸어온 끝에 아시안 라이벌 노모 히데오를 넘어 메이저리그 아시안 최다승 투수로 우뚝섰다. 박찬호는 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3-1로 앞선 5회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5-1로 이겼다. 박찬호는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발 대니얼 맥커천(4이닝 1실점)이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탓에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4승째(2패)를 올린 박찬호는 통산 승수를 124승(98패)으로 늘려 지금은 은퇴한 노모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123승109패) 기록을 넘어섰다. 아울러 박찬호는 아시안 최다이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노모가 갖고 있던 아시아 투수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 동안 84승58패 이후 6개 구단에서 총 40승40패를 마크했다.



 1994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박찬호는 데뷔 첫 해와 1995년에는 대부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이동안 빅리그에서 단 4경기에만 등판했다. 1996년에 5승5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것은 1997년에 14승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부터다.

 박찬호는 숱한 시련 가운데에서도 오뚝이 같은 투지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계속 승수를 쌓아왔다. 2001년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린 뒤 하락세에 접어들었을 때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마이너리그 강등과 방출의 아픔을 겪었을 때도 박찬호는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결국 박찬호는 프로 데뷔 17년 만에 노모를 넘어섰다.

한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쐐기 투런포로 박찬호의 124승 달성을 축하했다.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회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려 시즌 22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회에도 우전안타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도 3할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7연승을 달렸다. 추신수가 시즌 막판 불꽃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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