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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콘 2015년까지 SD서 열린다

컨벤션센터와 계약 연장
개최기간 중 숙박비 동결

지역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 중 하나인 ‘코믹-콘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에 머무르게 됐다.

이 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코믹-콘은 1일 “2012년 종료되는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와의 계약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70년 샌디에이고 지역의 만화 동호인들이 모여 개최한 소규모 만화 전시회로 시작된 코믹-콘 인터내셔널은 해를 거듭하며 만화관련 이벤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할리우드 영화계와 게임업계에서도 적극 참여, 만화와 더불어 영화와 게임 산업도 아우르는 종합 문화행사로 성장했다.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해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12만5000명 정도로 관람인원이 제한돼 있는 이 박람회로만 한해 평균 1억6300만 달러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의 협소한 공간과 지역 호텔들의 높은 숙박료 책정이 이 박람회의 더 나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개최 장소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논의됐다. 특히 샌디에이고보다 훨씬 넉넉한 컨벤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LA와 애너하임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자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코믹-콘 인터내셔널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결국 계약 3년 연장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와 관련 제리 샌더스 시장은 다운타운의 60여 호텔 경영자들을 직접 만나 앞으로 코믹-콘 인터내셔널의 개최기간 중에는 숙박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 샌디에이고시는 호텔 숙박세로 거둬드린 세원 중 50만 달러를 특별 전용해 이 박람회 기간 동안 다운타운 일대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의 확장 프로젝트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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