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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도, 28개 시·군…56개 부스에서 '고향의 맛'

LA한국의 날 축제 '농수산 엑스포'

중앙일보와 LA한인축제재단이 공동주관하는 'LA농수산엑스포(이하 엑스포)'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업체들의 부스로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올해 엑스포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6개 도, 28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이들 지역의 34개 업체들이 56개 부스에서 고향의 맛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개 늘어난 것으로 전체 230개 부스 가운데 25%에 달하는 규모다.

남도 별미 100여종 특산물

◇전라남도= "남도의 깊은 맛을 느껴보세요."

 올해 농수산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단체는 전라남도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가 직접 LA를 방문해 홍보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 도지사는 "어느 지자체 보다 친환경 농업이 활발한 전남에서 엄선된 업체들이 올해 엑스포에 참가했다"며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업체들이니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남은 올해 보성의 녹차 진도의 한과류 영광의 굴비 광양의 매실 완도의 수산물 담양의 한과 순천의 연향과 연잎등 13개 업체가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100여종의 특산물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최고로 손꼽히는 보성 녹차와 천일염이 주력 상품이다.

 보성 녹차 식품의 김영애 대표는 "우리 녹차는 천혜의 지리에 태풍과 안개 햇살의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맛을 낸다"며 "한번 음미하면 잊을 수 없는 최상의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주부 김정선(48)씨는 "마켓 제품보다 맛과 질이 훨씬 뛰어나다"며 "당분간 반찬 걱정은 덜었다"며 즐거워했다.

 일반 업체들 이외에도 전남도청유통기획등 지방정부 기관도 함께 참여해 전남의 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최고 품질 김.청국장.장아찌

◇충남(서천)= "김 하면 서천이죠."

충남 서천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김을 생산하고 있다.

 서천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의 특성과 금강하류의 민물과 교차되는 지역으로 이곳의 김으로 그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엑스포에 서천의 김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해락원은 서천김의 명물중 명물인 조미김을 선보인다.

 해락원의 박광순 대표는 "김은 추운날에 생산돼야 제맛이다. LA교민들에게 김의 참맛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천의 또 다른 명물은 청국장과 장아찌다.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이 개발한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은 이미 미국에 5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천혜땅식품은 이날 냄새 안 나는 생청국장을 비롯한 청국장 분말 환장아찌류 된장 등 11개 품목을 선보였다. 이원직 대표는 " 한국의 날 행사에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참여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11개 품목 중 서너개 정도는 깜짝 놀랄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산적.전.꼬치 등 전통음식

◇충북(음성)="한국의 전통 전을 선보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산적 전 꼬치류는 잔치 때나 반가운 손님을 맞을 때 준비하는 귀한 음식이다. 충북의 (주)사옹원은 우리 전통음식을 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맛을 LA한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엑스포에 참석했다.

 특히 해물파전 녹두전 김치전 버섯전등 한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인기가 많은 전통 전을 주로 선보였다.

 청주상공회의소도 충북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상공회의소의 박조환 과장은 "충북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웰빙 바이오 사업에 치중에 왔다"며 "특히 올해 선보이는 사과 유과는 LA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아주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통영 멸치 등 8개업체 참가

◇경상남도="세계 으뜸 경남을 맛보세요."

 지난 2007년부터 가장 오랜기간 열성적으로 축제에 참가해 온 경상남도는 올해도 8개 업체가 4톤 이상의 물량을 갖고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게르마늄 마늘을 시작으로 생약과 죽염 된장 고추장 장아찌 전통 된장까지 친환경으로 재배된 경남을 대표하는 토산품들이다.

 경남 통영에서 멸치를 들고 엑스포를 찾은 한려수어의 서원상 부장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으뜸을 자부하는 멸치로 이번 축제에 승부를 걸었다"며 "멸치 뿐만 아니라 경남의 1등급 제품들은 오셔서 단 한 번만 맛을 보시면 반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바닷바람으로 재배한 홍삼

◇강화 홍삼= "해풍에 재배된 홍삼이 최고."

 인천 강화도를 대표해 엑스포를 찾은 강화홍삼조합은 '홍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강화홍삼조합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섬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허가하지 않는 강화도에서 재배된 홍삼이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했다.

강화 홍삼은 지난해 한국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박람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 홍삼은 4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청정공기 속에서 재배됐다"며"많은 한인분들이 강화 홍삼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금님 수라상 오르던 과매기

◇경북 포항=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과매기 지금 맛보세요."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포항에서는 영어조합법인 정원수산에서 구룡포 과매기와 함께 이번 엑스포 행사를 찾았다.

정원수산은 뛰어난 맛에 더해 성인병과 고혈압 피부미용에도 좋아 예로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과매기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원수산의 서양숙 사장은 "이번 축제에는 과매기 30박스를 준비했다"며 "과매기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그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교포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황준민 문진호 이수정 구혜영 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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