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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단신] 조종사가 비행중에 낮잠을?

2008년 하와이의 한 항공기가 목적지를 한참이나 지나쳤는데도 관제탑과 조종사들과의 교신이 18분이나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인은 두 조종사가 낮잠을 잔 것. 전국운송안전위원회(NTSB) 조사에 출두한 조종사는 종종 한 번에 20분씩은 낮잠을 잔다고 말해 조종사들이 비행 중에 낮잠을 자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간주돼 있음을 시사해 파장을 일으켰다.

조종사들이 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 낮잠을 잔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지만 사실 조종사들의 낮잠은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2001년 미항공우주국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영국항공은 나사의 연구결과를 받아들여 조종사들에게 비행 중 돌아가며 잠을 자도록 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조종사가 비행 중에 잠을 자는 것이 일반적으로 금지돼 있다.



전국운송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피로가 운항의 최대위험요소임이 밝혀졌다. 지난 50년 동안 320건 이상의 사고로 750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전문가들은 피로가 술과 마약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조종사가 한 명인 전투기는 어떨까. 군 조종사들의 운항규칙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클렘슨 대학 교수인 스콧 쉐펠은 현대의 첨단 메커니즘의 도움으로 조종사들의 '노루잠'이 10분에서 20분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조종사를 한명으로 하고 비상시에는 훈련된 승무원으로 하여금 조종을 하게끔 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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