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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이민개혁안' 30일 상원 상정…불체자에 합법 체류신분 부여

한인 불법체류자 24만명을 포함해 미국내 1100만 명의 불체자를 구제하는 내용의 포괄이민개혁안이 재추진된다.

민주당 소속의 상원선거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멘데스 연방상원의원(뉴저지)은 오늘(30일) 상원 의회에 불체자를 구제하는 법안을 상정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멘데스 의원이 제출할 포괄이민개혁안 내용은 불체자에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부여하는 안 외에도 이미 추방명령을 받고 대기중인 단순 불체자 40만명을 구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포괄이민개혁안을 추진해왔던 해리 리드 상원의장(네바다)과 척 슈머(뉴욕) 상원의원이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을 회기마감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상원의회의 주도로 상정된 이 법안은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상정된 만큼 살아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지난 22일 상원에 상정됐던 불법체류 학생들을 구제하는 드림법안이 4표차로 부결됐던 만큼 이 법안이 채택될 수 있는 가능성에 이민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의회지인 폴리티코를 비롯해 주류 언론들은 법안이 상정돼도 유권자 표를 의식한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표결 과정에서 무산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민주당 상원 관계자들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포괄이민개혁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만큼 통과 가능성도 있다"고 희망을 걸고 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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