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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역사상 첫 '한인 이름 연구소' 이정표…'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오픈

UC리버사이드 캠퍼스서 열려

미주 한인사회 연구를 위한 씨앗이 뿌려졌다.

한국 정부가 설립을 지원하는 최초의 재외한인 연구기관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가 문을 연 것.

이 연구소는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이름을 단 미 대학연구 기관이기도 하다.

29일 오전 UC리버사이드(UCR) 캠퍼스 내 인문사회과학예술대에서 한국 재외동포재단과 UCR이 1대1 출자를 하고 미주 한인 커뮤니티가 주체가 돼 설립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의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수 LA총영사를 비롯해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 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랄프 안씨 티모시 화이트 UCR 총장 연구소의 홍명기 이사장 '영웅 김영옥'의 저자 한우성씨 한국 외교통상부 변철환 재외동포과장 등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연구소 이사로 참여한 재중동포 4명 가운데 3명이 이 곳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티모시 화이트 UCR 총장은 축사에서 "미주한인사회 및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캠퍼스에 생겨 기쁘다"며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를 축적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게 된 UCR 소수인종학과의 장태한 교수는 “역경을 이겨내고 연구소를 출범시켜 감회가 새롭고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연구소가 재미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앞으로 이민사 정리 및 미주 한인사회의 각 분야를 연구하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는 등 미주한인들의 현대사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재외동포의 역할과 동포사회의 한미간 다리 역할에 대한 분석도 하게 된다.

이 연구소에는 총 7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기금은 한국정부와 학교측, 한인사회 기금으로 충당된다. 한국 정부는 내년까지 총 30억원을 3차례에 걸쳐 학교측에 전달하게 된다. 이 가운데 1차 지원금 5억원은 이미 지원이 마무리됐으며, 연구소가 정식으로 문을 열게됨에 따라 연내 2차 지원금 6억 2000여만원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UCR은 300만 달러 상당의 매칭펀드를 마련해 연구소 공간을 마련했으며 한인 커뮤니티도 올해부터 9년 동안 총 100만 달러를 모금해 UCR에 기부하게 된다.

연구소 이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10만 달러를 학교측에 전달했으며 이를 포함한 기부 약정금은 총 30만 달러에 이른다”며 “미주 한인사회를 위한 연구기관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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