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영생활' 뉴욕 무대 데뷔
29일 뉴욕뮤지컬페스티벌서 '스페셜 레터' 첫 공연
29일 첫 공연을 펼치는 한국 뮤지컬 ‘스페셜 레터’ 공연팀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미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적=전통적’이라는 상식을 깨고 ‘군대’를 통해 한국의 모습과 현실에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반세기가 넘는 분단 상황으로 인해 아직까지 징병제를 실시하는 한국 청년들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군인들의 오아시스’인 편지와 여성이라는 두 코드를 놓고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줄거리를 이룬다.
박인선 연출은 “얼마 전 영화 ‘디어 존’을 보면서 피끓는 젊은 시절 군대에 끌려간다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며 “군대라는 코드가 미국인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뮤지컬대상 극본상, 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바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작품 수준도 높지만, 코미디 작품으로 무겁지 않게 접근한다는 점이 미국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페셜 레터’는 맨해튼 듀크극장(229 웨스트 42스트릿)에서 29일 오후 8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6일까지 총 6회 공연된다. 티켓은 온라인 혹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달러. 1시간50분. www.nymf.org
이주사랑 인턴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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