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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멋과 맛에 '흠뻑'

'한국문화·음식 페스티발…민속 공연, 타민족 주민들 환호
새크라멘토 한인성당 주최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한인성당(주임신부 허춘도 토마스)이 주최한 ‘제1회 한국 문화 및 음식 페스티발 행사’가 25일 성황리에 열려 참석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선사했다.

공동체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성당 여성회(회장 윤정연 레지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공연, 김치 만들기 체험, 갈비·불고기 등 한국 음식 소개 및 판매,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허춘도 신부는 “지금은 다민족, 다문화의 시대로 새크라멘토에도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형성돼 있다”면서 “오늘 행사가 타민족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관 SF 총영사는 “주말 아침 새크라멘토까지 달려온 것은 오늘 행사가 매우 의미있고 특히 대한민국 정부와 총영사관이 해야 하는 일을 여러분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행사가 외국인들에게는 우수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2세들에게도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새크라멘토 한인회 부회장은 “자랑스런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천주교회에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찬란한 5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게 돼 자랑스런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귀태 사목회장과 윤정연 여성회장도 “오늘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용기와 열정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봉헌되길 기원한다”며 “닫힌 종교가 아닌 열린 종교로서 주님께서 주신 값진 은총의 열매인 이 행사가 또 다른 발전을 위한 귀한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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