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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하며 매번 하느님 섭리 느껴"…까리따스 수도회 수녀 방미

'생활성서' 창간 27주년 기념

'예수의 까리따스 수도회' 소속 4명의 수도자(수녀)가 가톨릭 관련 서적 홍보를 위해 방미했다. 까리따스 수도회는 이 곳 한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애독하고 있는 월간지 '생활 성서'(별책 소금항아리)를 출판하는 '생활 성서사'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팀을 이끌고 온 '생활 성서사' 사장인 박솔라 수녀는 "저희 수도원의 영성은 예수님의 마음 즉 예수성심의 삶을 사는 것인데 지난 1983년 한국 천주교 선교 200주년을 맞는 해에 출판사를 설립함으로써 일상 생활 안에서 좀더 신자들이 말씀을 올바로 살고 또 전할 수 있게 돕기 위한 것"이라고 활동 목적을 설명했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직원은 모두 45명. 그 중 수도회 수녀 23명이 생활 성서사에서 가톨릭 관련 서적 출판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간행물인 '생활성서'는 올해가 창간 27주년으로 통권 325호를 9월달에 냈다"며 "수도자로서 출판일을 하면서 매 순간 하느님의 섭리를 느끼게 된다"며 매달 '생활 성서'를 읽는 독자들로부터 '가정의 성화를 가져왔다'는 체험담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문서선교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금 항아리'에 매달 종교와 무관하게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직접 취재한 내용을 소개하여 한 달 동안 독자들이 보내 온 성금을 수녀들이 직접 그 가정을 찾아가 전달해 오고 있다. 불경기인데도 모금 액수가 1500만원대를 웃돈다. "주교님과 성직자도 동참하고 있는데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한 반 전체가 한 달 동안 모아 출판사에 가져와 모두 감동했다"며 불경기인데도 모금액은 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명의 수녀는 지난 8일에 도착하여 샌호세와 뉴저지 한인성당과 남가주 14개 한인 공동체를 차례로 오는 10월 19일까지 홍보 순회할 예정이다. 신자들을 위한 피정지도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서도 불경기에 종교서적을 더 찾는데 이 곳도 비슷한 현상"이라며 꼭 필요한 운송비만 받는다고 웃었다. 신간과 베스트 셀러 중심으로 총 44종을 130박스(박스당 52권) 갖고 왔다. 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유일한 저서인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와 김수환 추기경 외 사제들이 말하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를 추천했다.

"'친구가~'는 이 신부님이 2년 동안 저희 출판사에 기고한 원고를 정리해 돌아 가시기 바로 전에 병석에서 출간된 책을 보시며 매우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가톨릭 서적을 접할 기회가 적어 한인 신자들이 더 절실히 원하기 때문에 수도회에서는 5년 정도마다 수녀님들을 파견하고 있다"며 "필요한 서적을 많이 구입하시길 바란다"며 다정히 포즈를 취해 주었다.

글.사진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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