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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영적 경각심 일깨워" 할리우드 한복판서 십자가 행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22일 오전 11시 20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할리우드 거리에서 십자가를 대행진이 펼쳐졌다.

십자가 대행진은 동성결혼 등 기독교의 본질을 해치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에 영적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한인선교단체 조슈아 크루세이드가 주최하고 성시화운동본부와 남가주한인목사회가 후원했다. 행진에는 한국에서 온 글로리아 마칭밴드와 십자가 대행진 대회장 송정명 목사 등 120여명의 한인들과 타민족 기독교인이 참여해 복음을 전했다. 또 홍보지 5000장을 나눠줬다.

이번 행진을 주도한 최천식 준비위원장은 "마칭(행진)의 역사는 성경에도 여러 곳 나온다"며 "여리고성이 무너졌듯이 믿음의 외침이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진에 참여한 유중원씨(66ㆍ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는 "이번 행진에 참여로 아주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며 "영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리에 동참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관광객들 역시 카메라 프레시를 터트리며 신기한 듯이 십자가 행진을 바라봤다. 오하이오에서 온 관광객 대니얼 라우럴(24)씨는 "나도 크리스천이지만 할리우드 거리에서 전도를 하다니 정말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격려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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