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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박사 원응식의 건강백과-47] 육류와의 전쟁…소와 인간 (4)

쇠고기 하면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북한 절대 권력자였던 김일성이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의 모든 인민(국민)들에게 하얀 쌀밥과 쇠고기국을 매일 먹을 수 있게 하고 기와집에서 잘 살게 해줄테니 허리띠를 졸라매고 통일전선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쇠고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맛과 영양소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쇠고기 맛과 30~40년전 쇠고기 맛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쇠고기 맛이 없다는 말을 한다. 지금은 지구촌 인구 증가로 쇠고기 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니 육우를 생산하는 목장도 많이 늘어났다. 어떤 목장에서는 20~30만 마리를 사육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소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질병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의 질병을 치료하자니 갖은 항생제를 대량 투여할 수 밖에 없다. 또 사료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량한 사료들이 공급되기도 한다. 옛날의 쇠고기 맛과 오늘날의 쇠고기 맛이 다른 이유는 이런 이유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목장에 가서 보면 소이게 소금을 많이 준다. 소가 마시는 큰 통에다 50~60파운드 정도의 큰 소금 덩어리를 넣어 놓는다. 또 목장 구석구석에도 큰 덩어리 소금을 놔두고 소들이 빨아먹도록 한다. 소금을 먹여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옛날 어린시절 시골 친척집에 가면 외양간에서 소똥과 두엄을 긁어 밭에서 비료대용품으로 사용했다. 오늘날 이곳 미국에서는 소똥과 두엄을 가져다 야채나 과일나무 같은 식물에 주면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죽는 수가 많다. 필자도 애지중지하던 한국산 배나무 한그루를 죽인적이 있다.

목장에서 소금을 많이 먹인 소의 분비물에 소금이 많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목장에서 소의 배설물이 3~4년 썪어서 새카맣게 된 것도 거름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이곳에서는 소의 배설물을 비료 대용으로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 됐다고 한다. 초원에서 풀만 먹고 자란 소는 옛 이야기가 된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다음에 계속) ▷문의: 703-915-6114(원산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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