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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기 중 포괄이민개혁안 실현 어려울 것 같다"

오바마, 언론사 인터뷰서 처음 밝혀
"법안 상정·통과 위해 계속 노력할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이 불체자에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부여하는 포괄이민개혁안이 임기 내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가진 라틴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실시되는 선거 전까지 포괄이민개혁안이 상정되기 힘들다"며 "또 이 법안이 나의 임기 안에 실현될 수 있다는 것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 법안이 실현되길 원하지만 의회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의회와 합의를 이룰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행일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대답을 흐렸다.

취임 전부터 포괄이민개혁안 통과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자 라틴계 유권자와 커뮤니티 사이에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불발됐다"며 "하지만 나는 계속 법안 상정과 통과를 위해 지지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실시된 투표에서 무산된 드림법안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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