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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살충제에 노출되면 아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겪을 확률 높다?

살리나스 밸리 어린이 연구
'살충제 원인 아냐' 이의도

백 투 스쿨 시즌에 소아과 쪽에서 단골로 나오는 연구 결과의 하나가 바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다. 부모들은 집에서는 몰랐다가 정식으로 자녀를 입학시키면서 교사로부터 '댁의 자녀는 ADHD'이라는 통고를 받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최근 ADHD에 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임신 중에 태아가 살충제에 노출됐을 때 아이가 태어나서 5살이 될 때까지 ADHD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살충제는 유기인산화학물로 원래는 화학전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독물질인데 요즘은 농작물을 재배할 때 살충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팀이 가주에서 농사를 많이 짓는 살리나스 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도출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경우처럼 이번 연구 결과를 놓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견들이 많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의 수는 450만명이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렇다 할 연구 결과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ADHD의 원인을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한 상태란 얘기다.

이번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또 하나의 연구를 보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 대한 살충제 농도를 검토했는데 이 지역이 유달리 살충제를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살충제가 원인이란 데 이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ADHD 진단이 많은 경우 오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오진을 받은 이들은 100만명 정도로 본다.

미시건주립대학의 연구팀은 "ADHD에 대한 도전은 어쩌면 아이들의 두뇌가 아니라 연령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ADHD 진단이 가장 많은 4~5세는 자연스런 성장 과정에서 가장 산만스러운 시기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ADHD 증세인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 '오래 선생님을 바라보지 못한다' '난폭한 행동을 한다' 등은 그 나이에 나타나는 행동 특징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유독 참을성 없게 행동하는 산만한 아이에 대해 ADHD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리다거나 혹은 철이 덜 들었다"고 행동 평가를 하며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과학자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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