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2년 특별기획 7] "상품·서비스 경쟁력 높여 타민족 고객 유치하겠다"
7. 김규성 나라은행 동부총괄 전무
그레잇넥·에디슨 지점
자리 잡는데 주력할것
-금융위기를 어떻게 헤쳐 왔는가.
“나라은행의 전체 예금과 대출에서 동부 지역이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12년 전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비즈니스 대출에 중점을 둔 덕분에 금융위기로 타격이 컸던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교훈의 시간이 됐고, 잘 아는 장소·분야·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하자는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인 경제는 어떤가.
“12년 전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커졌다. 주춤하고 있으나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가 많았던 분들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사업체를 건실히 운영하며 자본을 축척해 온 분들은 그 노하우로 금융위기를 잘 버텨내고 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기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노하우가 열쇠가 됐다.”
-여성 리더십의 특징은 무엇인가.
“여성은 앞에서 이끌어 나가면서도 개개인의 의견을 잘 듣는 면이 있다. 굳이 따지면 민주적이다. 여성들은 쉽게 장담하지 않는다. 그래서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그것이 쌓이면 약속이 되고 신뢰가 된다.”
-나라은행의 장점은.
“고객들로부터 직원들이 똑똑하다는 칭찬을 듣는다. 미국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젊은 1.5세, 2세들이 많고 이들이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드사이드지점이 타민족 고객 유치의 성공 모델이 된 것처럼 그레잇넥지점과 에디슨지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새 지점들이 자리를 잡는 데 주력할 것이며 비즈니스 대출은 물론 CRE나 건축 대출도 꾸준히 늘려가겠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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