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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2년 특별기획] "부실대출 비율 2%로 축소 한인 사업체 성공 도울 것"

6. 신응수 노아 은행장
SBA 보증 대출 한도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

“한인사업체들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금융위기의 매서운 폭풍 속에서 노아은행이 한인 자본 은행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지주회사인 ‘로얄뱅크셰어스 오브 펜실베이니아’가 지난 2004년부터 디비전 형태로 운영해 왔으나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자 한인투자자들에게 매각키로 한 것. 신응수(사진) 행장은 “인수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경제가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인경제 전망은 어떤가.
“고객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 소기업지원법안이 지난 23일 연방하원을 통과해 소기업청(SBA) 보증 대출 한도가 상향 조정됨으로써 한인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때일수록 은행을 잘 활용해야 한다.”

-중점을 두는 대출 분야는.
“기존 사업체와 같은 업종으로 다른 곳에 창업하는 고객들을 특별히 지원하고 있다. 위기라고 하지만 그동안 잘 해온 사람은 은행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이들이 성공해야 은행도 발전한다. 결국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주변의 성공사례를 통해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면 헤쳐 나갈 수 있다.”

-8월 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진행 상황은.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주 은행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인수 승인을 요청했다. 60일 안에 답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10월 중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자산건전성 회복 전략은.
“500만 달러 상당의 부실대출을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대출의 10%가량을 차지하던 부실 비율이 2%로 낮아진다. 무담보 대출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는 회복이 가능하다. 경험이 많은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 관리감독 기능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DIC에 제출한 비즈니스 계획서에 내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인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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