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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최덕주 감독] 4강까진 했다 우승할 줄은 몰랐다

자신있게 차라 주문…선수들이 잘 해줬다

한마디로 그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중앙대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1984년)과 포항(85년)에서 단 두 시즌을 뛰었고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태극마크는 근처도 가지 못했다. 86년 독일 진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듬해 일본 실업팀 마쓰시타전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서른 살에 유니폼을 벗고 일본에서 지도자 길로 들어섰다. 주로 고등학교와 실업팀을 이끌었다. U-17 여자대표팀 최덕주(50.사진) 감독 얘기다.

 2005년 국내로 돌아온 그는 2007년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됐고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로는 그저 그랬지만 지도자로서는 달랐다. 그는 첫 대회인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방콕)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5일 북중미 카리브해의 작은 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우승 소감은.

"꿈만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여민지.김다혜.심단비(GK) 등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들이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해 걱정이 많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줬다."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란 큰 영광을 안았는데.

"선수들이 훌륭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내가 아닌 다른 지도자가 이 선수들을 가르쳤더라도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운 좋은 감독이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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