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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수퍼맨을 기다리며(Waiting for Superman)] 공교육 위기 해결위한 '수퍼맨'은?

교육문제 속속들이 비판

지구 온난화 현상을 다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로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경각심을 일깨운 바 있는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이번엔 교육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나섰다.

감독: 데이비스 구겐하임
출연: 제프리 캐나다, 미셸 이 등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없음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맨을 기다리며'(Waiting for Superman)는 안일한 행정과 더딘 개혁으로 곪아 들어가고 있는 미국 공교육을 속속들이 비판하고 있다.

감독은 LA 실리콘밸리 뉴욕 워싱턴DC 등지에 사는 라티노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다양한 연령대에 각기 다른 문화적 경제적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해 줄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기를 너무도 간절히 소망한다. 그들에게 미국 공교육은 아무 열정도 자기계발 노력도 없는 교사들 밑에서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필요한 요구 따위엔 신경조차 쓰지 않고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적 능력을 양성시켜주는 데 조차 한 없이 부족한 피하고 싶은 시스템일뿐이다.



구겐하임 감독은 복권당첨과도 같은 우수 학교 배정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는 한편 미국 공교육 실패를 보여주는 다양한 통계와 수치를 방대히 담아냈다. 빌 게이츠를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이 미국 학생들의 뒤처지는 학습 수준에 대해 증언하는 목소리도 포함시켰다. 훌륭한 논문 한 편 못지 않은 취재와 자료다. 주인공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들은 극적인 임팩트도 지녔다.

영화의 제목은 미국에 닥친 실질적이고도 심각한 공교육 위기를 해결해줄만한 영웅으로의 '수퍼맨'을 기다린다는 뜻. 미셸 이 워싱턴 DC 교육감도 그 '수퍼맨'의 가능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영화 속에서 비중있게 묘사된다. 최근 LA타임즈가 시행한 초등학교 교사들의 능력 평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시점에서 다양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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