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화 리뷰 -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부·명예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긴박감 넘치는 주연들 연기

2년여 전부터 시작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 경제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마이클 더글라스, 샤이아 라보프
장르: 드라마
등급: PG-13


정부부터 불황을 극복하고자 나서 봤지만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도 별 소득이 없었다.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사람들은 더블딥의 공포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월스트리트를 비난한다. 돈에 대한 그들의 탐욕이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라고.



87년작 영화 '월스트리트'의 속편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가 23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에 이보다 더 절묘한 타이밍은 있을 수 없다. 그것도 전작의 감독 전작의 주인공이 그대로 함께 했다.

'플래툰' '7월 4일생' 등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올리버 스톤 그리고 바로 이 영화 '월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마이클 더글라스 콤비다.

부와 명예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가차없이 파헤쳤던 전작의 힘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되리라는 기대는 당연하다.

영화는 전편의 히어로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라스)가 출소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월스트리트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세계 경제까지 좌지우지하던 그는 모든 부와 명예를 잃고 감옥살이를 하다 실크 손수건 돈 없는 머니 클립 그리고 구식 휴대폰만 손에 쥔 채 거리로 나서게 된다. 곧 자신의 무대인 월스트리트로 복귀하는 고든. 그의 공백따윈 아랑곳도 없이 더욱 성장하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그 곳에서 고든은 월스트리트의 떠오르는 신예 증권 트레이더 제이콥 무어(샤이아 라보프)를 만나게 된다. 이제 두 사람의 만남은 돈을 향한 탐욕과 배신 복수로 이어지며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전개를 보이게 된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월스트리트 속편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배신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영화 속에선 전편보다 훨씬 큰 돈이 오가는데 그 정도 규모의 돈을 다루다 보면 정직과 신의는 어느 새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스톤 감독은 자신이 바라 본 월스트리트에 대해 "매일 사상자가 발생하는 서로가 죽고 죽이는 현장"이라며 "할리우드보다 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보이는데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스릴러 장르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넘치는 주인공들간의 암투와 모략이 펼쳐지리란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고든을 연기한 마이클 더글라스 '트랜스포머'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청춘스타 샤이아 라보프가 팽팽히 펼칠 연기대결 역시 주목할만하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