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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지원금 받으려 일부러 늑장"

돌풍 피해복구 지연에 주민들 분통

토네이도가 뉴욕시를 강타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의 복구 상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뉴욕시가 연방재난관리국(FEMA)의 지원금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지원금을 받으려면 전체 피해 규모가 2500만 달러를 넘어야 한다.

현재 FEMA 소속 조사관들이 파견돼 피해 규모를 확인, 집계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이 내려져 지원금이 집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뉴욕시의 소극적인 대처 때문에 피해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플러싱 일부 지역은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나 전화와 인터넷, 케이블TV 등은 여전히 불통인 상태다. 또 쓰러진 나무를 치우지 않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레스트힐 주민들은 토네이도로 부러져 전선에 걸린 나무가 치워지지 않아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조미영씨는 “일주일째 전화와 TV 등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연방 지원금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뉴욕시의 늑장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전화회사에서는 토네이도로 쓰러진 나무가 먼저 치워져야만 전화선 복구가 가능하다며 며칠더 기다려야 전화가 개통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FEMA 조사관들은 개인의 경우 주택 등의 피해 정도를 평가해 연방 재난 구제 지원금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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